美.日.유럽 통신업체들, 대륙간 초고속전송 기술 개발 활발

각 대륙을 현재의 1천배에 가까운 초당 1T(테라)b의 전송속도로 연결하는 차세대 광통신 실현을 겨냥한 기술개발이 미, 일을 중심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21일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및 유럽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초고속 전송기술 개발실험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AT&T, 일본전신전화(NTT), 국제전신전화(KDD) 등 주요 업체들이 전송속도가 1Tb에 달하는 실험성과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들 성과는 모두 솔리튼(고립파)으로 불리는 특수파의 성질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국제간 동영상 리얼타임 전송 등 본격적인 멀티미디어통신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주목된다.

AT&T는 지난해 파장다중방식을 이용해 초당 80Gb의 정보를 1만 전송하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또 NTT는 최근 한 개의 광파이버에 매초 20Gb의 광신호 5개를 다발로 묶어 보내는 파장다중방식을 채택해 1Tb의 10분의 1정도인 초당 1백Gb의 대량 정보를 1만 보내는 광솔리트 통신실험에 성공했다.

KDD도 초당 20Gb의 광신호 4개를 묶어 80Gb의 정보를 5천 전송하는 데 성공했고, 3개 파장을 다중화한 매초 60Gb의 전송실험에서 거리를 8천로 늘렸다.

광솔리튼 통신은 신호파형이 광파이버에서 넓어지려는 성질과 광파이버가 파형을 압축하려는 성질을 조화시키면 신호가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어디에나 전달되는 특성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종래의 광파이버에서는 이 두 성질이 장소에 따라 개별적으로 작용, 파형이 일그러지기 때문에 파이버 특성을 세밀히 제어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NTT의 경우 파이버 특성을 제어하는 동시에 파형의 일그러짐을 제어하는 광변조기를 중계기에 설치하는 방법으로 전송거리를 늘렸다. 또 KDD는 파이버 특성을 독자방식으로 제어해 전송거리를 늘렸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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