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가이버의 풍부한 과학상식, 자연과학서적에서 찾으세요.」
최근 서점가에는 과학의 달 4월을 맞아 자연현상이나 공학, 우주과학 등의 소재를 재미있게 구성한 과학서적들이 전시돼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자연과학서적은 물리학과 같이 일반인이 좀처럼 접근하기 어려운 기초과학분야를 쉬운 설명과 그림으로 풀이하고 있어 첨단과학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먼저 물리학서적으로는 고려원미디어에서 펴냈던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과학의 세계」, 서울 과학고등학교 교사들이 공동 저술한 「알짜배기 과학상식」 등이 독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초전도체와 반도체의 정체는 무엇인가라는 의문에서 에이즈 바이러스의 공포, 보이지 않는 양자역학, 최근 들어 종교계의 거센 반발을 받고 있는 유전공학, 알아두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과학에 관한 내용들을 소개했다.
세종서적에서 펴낸 「테마가 있는 20가지 과학이야기」도 일상에서 자주 경험하는 과학을 테마로 쓴 책이다. 생명과 지구, 첨단과학에 관한 이야기가 주제이며 생명공학이나 열대우림 파괴에서 비롯되는 환경문제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헤일-밥 혜성, UFO 등으로 외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주과학을 소재로 한 서적들도 많이 출간돼있다.
김영사에서 출간한 「재미있는 별자리여행」은 학창시절 배웠던 별자리에 대한 신비와 감동을 뒤돌아볼 수 있는 감동을 주고 있다. 별자리 관측법에서 별에 얽힌 갖가지 전설, 별점 등 흥미진진한 우주의 신비를 알기쉽게 풀어쓴 것이 특징.
로렌스 M 크라우스가 저술한 「스타트렉의 물리학」은 영화 스타트렉에서 느낄 수 있는 우주에 대한 경외심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우주과학서적. 영림카디널에서 펴낸 이 책은 현재 물리학계와 우주공학계에서 토론되고 있는 천체과학의 최신 이론들을 쉽고도 재미있게 풀어 설명했다.
스티븐 호킹도 최근 가능성을 인정했던 「타임머신」에 대한 가능성과 「초광속비행」, 스타트렉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위치이동」이 과학적으로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생활여건이 개선되고 주거문화가 관심사로 등장하면서 주택과 건축을 소개한 책들도 다수 출간돼있다.
「살림펴냄」에서 펴낸 「지붕밑의 작은 우주」와 건축가와 경제 전문기자가 저술한 「살고 싶은 집 갖고 싶은 건축을 찾아서」는 건축과 주택설계에 대한 전문지식을 알기쉽게 풀이해낸 건축전문서다.
흔히 복잡한 설계도면으로 일부 건축관련인만을 위한 책이라는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이 책들은 사람과 더불어 숨쉬는 집에 대한 개념과 용도와 규모는 다르지만 건축의 기틀을 보여주는 몇가지 기본 원리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인체와 질병 등을 소개한 「호모사피엔스의 155가지 신비」, 물리학을 설명한 「청소년을 위한 상대성이론」 등이 읽을 만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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