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중국 디지털 위성방송 장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현대전자는 최근 중국 안휘성과 강소성에 약 50만달러 규모(1차분)의 디지털 위성방송용 송신장비를 공급키로 우리나라 정보통신부에 해당하는 중국 광전부(廣電部)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위성방송 장비수주는 지난해말 광서성, 내몽고, 요령성에 약 2백만달러 규모의 인공위성 방송장비 공급에 이은 것으로 미국 디비콤, 사이언티픽 애틀랜타, 네덜란드 필립스, 독일 DMV사 등 세계 유수의 장비 제조업체들과의 경합끝에 성취한 것이다.
현대전자가 이번에 공급하게 될 장비는 자회사인 미국 TV/COM사가 개발한 DVB(Digital Video Broadcasting) MPEG 2 규격의 제품으로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지의 많은 위성방송 회사들에 의해 채택되고 있으며 중국 정부도 이 규격을 표준으로 채택함으로써 앞으로 가정용 수신기(세트톱박스)의 중국 수출도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현재 광대한 영토내 각 성의 방송을 활성화하고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아시아셋 II를 이용한 인공위성방송 구축에 나서 올연말까지 약 25개의 성에 장비를 공급할 계획인데 현대전자와 필립스의 규격을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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