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표 이대원)이 카메라사업과 관련, 국내외 업체와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2일 삼성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독자 개발한 중급형 디지털카메라에 이어 30만 화소급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개발을 위해 현재 삼성전자와 공동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최근에는 일본의 후지필름과도 제휴를 추진하는 등 국내외 업체와 활발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항공과 삼성전자가 디지털카메라개발에 공동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삼성항공이 확보하고 있는 렌즈를 포함한 광학메카니즘 기술과 삼성전자가 확보하고 있는 집적회로 설계기술 및 메모리 기술을 결합시켜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또 일본의 후지필름과는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수입하는 대신 자사의 35㎜카메라를 수출하는 방식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나아가 삼성항공은 후지필름과 디지털 카메라 공동개발도 모색하고 있다.
이와함께 삼성항공은 카메라에 대한 수입선 다변화조치가 해제되기 앞서 내수시장에서의 유통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내 가전, 컴퓨터 및 카메라업체와도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항공의 한 고위관계자는 『디지털 카메라가 세계적인 유망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카메라에 대한 수입선 다변화 해제 시한이 임박해 오면서 조만간 국내외 카메라시장 판도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삼성항공은 이러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내외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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