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세계반도체시장을 이끌어갈 것이 유력시되는 세계반도체협의회(WSC)가 11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 4개국 업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출범한다.
민간 차원의 다자간 협의체 형식으로 운영될 WSC는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기술 및 표준화, 시장판매, 환경보전 등 제반문제를 주요 사안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 업계 대표로는 한국반도체협회 회장인 문정환 LG반도체 부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사장, 나영렬 현대전자 부사장, 김치락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하며 특히 문 부회장은 반도체협회장 자격으로 축사와 함께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당초 미, 일반도체협정 폐지 이후 하나의 대안으로 이들 두 나라가 주축이 돼 창설 움직임을 보였던 WSC에 한국과 유럽이 발기회원국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WSC의 다자간협의체 운영을 위해 유럽과 한국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반도체 관세를 종전보다 각각 50% 내린 3.5%와 4% 수준으로 낮춘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이번 총회를 통해 4개국은 대만과 캐나다도 준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합의할 것으로 보여 WSC는 향후 세계반도체산업을 이끌어갈 명실상부한 민간 협의체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묵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챗GPT 검색 개방…구글과 한판 승부
-
2
SKT, 에이닷 수익화 시동...새해 통역콜 제값 받는다
-
3
비트코인 11만달러 눈앞…트럼프 發 랠리에 20만달러 전망도
-
4
올해 하이브리드차 판매 '사상 최대'…전기차는 2년째 역성장
-
5
에이치엔에스하이텍 “ACF 사업 호조, 내년 매출 1000억 넘긴다”
-
6
갤럭시S25 '빅스비' 더 똑똑해진다…LLM 적용
-
7
테슬라, 3만 달러 저가형 전기차 첫 출시
-
8
“팰리세이드 740만원 할인”…車 12월 판매 총력전 돌입
-
9
정부전용 AI 플랫폼 개발…새해 1분기 사업자 선정
-
10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 회장 승진…HBM 신장비 출시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