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시대를 맞아 최근 IC개발추세인 「시스템 온 칩」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IC내부 디지털 기술발전 속도에 따른 아날로그 설계부분의 고기능화가 이뤄져야만 합니다.』
지난 7일 LG반도체가 서울 우면동 중앙연구소에서 개최한 「아날로그 반도체 설계 심포지엄」에서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이며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아날로그분야 논문심사위원인 송방섭 교수는 아날로그 반도체 설계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행사는 LG반도체가 그룹 창설 50주년을 맞아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시스템IC를 설계하는 데 가장 취약성을 보이고 있는 아날로그 설계기술을 국내외 저명강사를 초빙,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하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특히 업체가 주관하는 대부분의 기술세미나가 기술유출 때문에 사내로 한정했던 것과 달리 이 행사는 공개로 치뤄져 LG반도체 임직원뿐만 아니라 학계, 국책연구소 등 1백20여명의 외부인사들이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날 첫번째 강연자로 아날로그 IC설계의 연구경향을 발표한 송 교수는 『디지털 신호처리가 더 많이 사용될수록 새롭게 요구되는 아날로그 설계기술의 지속적인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칩의 소형화, IC 처리속도의 개선, 저비용, 저전력 등 대부분의 IC개발방향은 아날로그 설계기술이 선행되어야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항공대 김범만 교수는 「갈륨비소 RF IC 응용을 위한 기술」을, 서울대 김원찬 교수는 「데이터 변환기와 아날로그 필터」에 대해, 고려대 김석기 교수는 「온 칩 전압강화 변환기와 시스템LSI 설계」를 각각 발표, 최신 아날로그 IC 설계기술을 소개했다.
LG반도체는 앞으로도 이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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