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미국산 저가 소니TV가 가격, 성능, 품질 및 애프터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국산제품에 비해 수준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산업진흥회는 가격면에서 소니TV의 경우 국산제품과 달리 유통비용은 물론 AS, 폐기처분시 회수처리 비용 등이 판매가에 포함되지 않아 같은 값에 공급된다고 하더라도 결코 싸다고 볼 수 없다고 30일 밝혔다.
기능문제를 포괄하는 성능비교에서도 국산제품은 뉴스나 영화 시청때 한국어와영어의 음성다중 서비스가 가능하나 소니TV는 제품사용설명서에 명시된 것과는 달리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흥회는 지적했다.
이와 함께 소니TV는 사용설명서와 TV동작용 안내자막이 모두 영문으로 돼 있어소비자들의 불만을 초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브라운관에 정전기방지 코팅처리가돼 있지 않아 정전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흥회는 또 1백10V와 2백20V 겸용이 가능한 국산제품과 달리 소니TV는 2백20V만 이용가능해 안전성에 문제가 있고 환경 및 재활용 사전평가 그리고 폐가전품 회수처리 등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등 환경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AS와 관련, 소니TV AS점은 전국적으로 10여곳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이 AS를 받기 힘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진흥회는 이에 따라 소니TV가 이처럼 국산제품에 비해 모든 면에서 수준이 떨어짐에도 불구,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의 외제선호심리때문으로 보고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상품정보를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모인·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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