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게임대상] 3월 수상작 개발주역 인터뷰

임프레소소프트웨어 박찬익 사장

임프레소소프트웨어(대표 박찬익)는 게임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지난 3년 동안 게임소프트웨어의 기술개발에 매진해 온 벤처기업이다. 이번에 첫 작품으로 개발한 미노의 모험으로 3월 우수게임을 수상했다.

『게임업계에 뛰어들어 내놓은 첫 작품으로 게임업계의 가장 큰 상을 받게 되어 자신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고 박 사장은 수상 기쁨을 감추지 않는다.

게임과는 전혀 관련없는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지난 94년에 잘 다니던 샐러리맨 생활을 청산하고 동료 6명과 함께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게임개발에 뛰어 들었다. 젊음 하나만을 믿고 자신들의 쌈짓돈을 털어 가면서 지난 3년 동안을 게임기술 개발에 매달렸다.

박 사장은 『게임산업은 생각보다 시간과 자본이 많이 소요되는 산업이어서 중소 벤처기업이 손을 대기가 여간 쉽지 않다』면서 『원천기술을 확보해야만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지난 3년 동안 게임의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 왔다』고 밝혔다.

지난 3년 동안 축적해 놓은 기술을 바탕으로 처음 내놓은 작품이 「미노의 모험」. 다음달에 상품화 할 이 작품은 액션아케이드 게임으로 3차원으로 랜더링된 3D 게임이다.

이 게임은 스테이지 사이사이에 중간 비주얼을 삽입함으로써 게임진행의 흥미 유발과 함께 그림으로 재치와 유머를 전달, 게임의 재미와 함께 전체적인 게임의 완성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자신감을 갖고 좋은 게임들을 내놓을 생각』이라고 박 사장은 밝혔다. 그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현재 미노의 게임 이외에 EQ퍼즐게임, 액션롤플레잉게임, 시물레이션게임 등 다양한 게임들을 개발하고 있는데 올해 3, 4편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슴 한편에 묻어놓은 야망도 펼쳐 보인다. 『올해는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여 게임 업체로서 이미지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존 통신망과 연계한 게임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등 미래의 엔터테인먼트의 장이 될 첨단 사이버스페이스를 구축하는 게 꿈』이라고 그는 말한다. 끝으로 그는 『어린 청소년들이 많이 접촉하는 게임이 대개 일본과 미국산이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이들 문화를 무조건 접할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우리 문화를 바탕으로 우리 것을 개발해 우리 청소년들이 건전한 우리 문화와 함께 사이버오락을 즐기게 하는 게 게임하는 사람들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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