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리비아에 컬러TV 부문에서 중동, 아프리카 시장진출로는 최대 규모인 총 1억6천만달러의 대형 수출공급권을 따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리비아 국영 전자업체인 E.G.C(일렉트로닉스 제너럴 컴퍼니)와 앞으로 3년간 컬러TV 14인치 25만대, 21인치 15만대, 29인치 10만대 등 총 50만대 규모에 해당하는 세트관련 설비, 부품, 부품기술 등 총 1억6천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일본의 샤프사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가전업체들이 참여해 경합을 벌였는데 지난 89년이후 삼성과 E.G.C간 기술진 초청, 파견 등 지속적인 교류로 신뢰를 구축한데다 삼성의 명품과 명품플러스원 TV로 이어지는 제품 및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아 단독 공급계약을 맺게 됐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대규모 컬러TV 수출은 LG전자가 지난해말과 올초에 알제리와 시리아에 각각 25만대(5천만달러)와 30만대(5천만달러) 공급계약에 이은 것으로 가전제품 수출시장 확대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리비아 수출계약이 국가계획경제 체제에서 전자제품의 독점 생산및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리비아 시장에서 정부 보장아래 안정된 물량 공급을 의미, 앞으로 협력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컬러TV 수출이 지난 95년 5백80만대에서 지난해 8백50만대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에는 처음으로 1천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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