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업계, 패키지제품 생산에 주력

에어컨제조업체들은 올해 패키지 에어컨을 생산에 주력한다.

26일 LG전자, 삼성전자, 만도기계 등 에어컨 제조업체들이 최근 확정한 에어컨 생산 계획에 따르면 올해 국내 에어컨의 생산규모는 룸에어컨이 55만대, 패키지에어컨 76만4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의 실적과 비교해 룸에어컨은 3.8%, 패키지에어컨은 32.6%가 각각 늘어난 것인데 이로써 업체마다 수요가 몰리는 패키지 에어컨에 생산을 집중시키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올해 패키지에어컨의 생산 확대 배경에는 올들어 에어컨시장에 새로 뛰어든 업체들이 주로 패키지에어컨을 판매하면서 이들 업체에 대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물량이 늘어난 것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체별 생산계획을 보면 LG전자는 룸에어컨을 지난해보다 2만대 줄여 올해 21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며 패키지에어컨의 경우 4만대 늘린 24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룸에어컨의 생산계획을 지난해 수준인 20만대로 동결한 반면 패키지에어컨은 지난해보다 무려 8만대 증가한 23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만도기계는 올해 룸에어컨 5만5천대(96년 4만5천대), 패키지에어컨 11만대(8만대)를 생산하며 대우캐리어는 룸에어컨 7만대(6만대), 패키지에어컨 6만대(4만5천대)를 각각 생산할 계획이다.

이밖에 두원공조는 패키지에어컨의 생산목표를 지난해 2만7천대에서 올해 3만5천대로 늘렸고 1만5천대 생산을 목표로 룸에어컨을 처음 생산하며 패키지에어컨 전문업체인 경원세기와 범양냉방은 생산목표를 5만1천대(4만5천대), 3만8천대(2만9천대)로 각각 책정, 생산량을 늘려 잡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요의 탄력성이 에어컨시장의 특성에 따라 에어컨업체들은 기본 생산계획과 별도로 여분의 부자재를 비축해놓고 있는데 이러한 비축생산을 대부분 패키지에어컨에 적용할 예정이어서 패키지에어컨의 생산량이 애초 계획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컨업체들은 지난달부터 예약판매 물량을 중심으로 에어컨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신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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