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일로 개청 20주년을 맞는 특허청은 최근의 경기불황 여파 속에서 개청 20주년 기념행사를 어떻게 치룰 것인가를 놓고 크게 고민하는 분위기.
특허청은 이번 행사를 호텔 연회장 등을 빌려 진행할 경우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정부 부처가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을까 두렵고 조촐하게 청내 회의실에서 기념행사를 갖자니 장소가 너무 협소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채 속을 태우고 있다는 것.
특허청의 한 관계자는 『특허청이 올해로 성년의 나이가 되는 만큼 이번 개청 기념행사는 비교적 성대하게 치루고 싶었으나 경기불황 탓에 그럴 수가 없는 실정』이라며 『돈은 적게 들면서 의미있게 행사를 마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장소물색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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