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노래반주기사업 참여

태광산업(대표 이호진) 전자사업부는 최근 비디오CDP 내장형 노래반주기 「TCD-1700Q」, 파워앰프 「TPA-1000」, 스피커, 영상기기 및 9백 대역의 무선마이크 등으로 구성된 2백만원대 노래반주기 시스템을 개발, 노래반주기사업에 본격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노래반주기 시장은 업소용과 가정용을 포함해 연간 2천억원 정도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주로 전문업체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었는데 태광산업이 참여함에 따라 시장구도가 재편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태광산업은 이 제품을 노래방,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와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기업체, 연수원, 학교 등에도 판매할 계획이어서 기존 노래반주기 업체들보다 폭넓은 영업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태광산업은 자사의 전국 대리점 2백여군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며 업소용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세운상가, 낙원상가 등 노래반주기를 전문판매하는 유통업체들과도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제품을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광산업이 개발한 노래반주기 시스템 가운데 「TCD-1700Q」는 비디오CD 2.0버전이 채용돼 노래반주는 물론 비디오CD도 재생할 수 있다. 이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CD에는 4천1백곡 가량의 노래와 1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담겨 있어 별도의 외부 영상입력이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태광산업의 노래반주기 시스템에는 또 국내 최초로 9백 대역의 무선마이크가 선택사양 품목으로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기업체 직원연수 등에서 보다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수 있다는 것이 태광산업측의 설명이다.

한편 태광산업은 5월께 3장의 CD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는 3CD체인저 노래반주기도 개발하는 등 신제품을 계속 출시해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