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영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전관이 사내 공모를 통해 회사관련 7개 주요명칭의 개정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관(대표 손욱)은 임직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공장장실, 회의실, 식당, 기숙사, 사감, 동장, 분임조등 7개 용어가 권위적이고 폐쇄적이어서 세계화에 걸맞지 않다고 판단, 참신하고 친근한 새 이름으로 변경키로 하고 최근 한달여 동안 이들 명칭개정을 위한 사내공모를 실시한 결과 4천여명으로부터 모두 2만3천여건의 새이름이 접수되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예상외로 많은 의견들이 쏟아져 나와 새이름 선정에 고심했던 삼성전관은 세차례의 심사를 거쳐 권위적이고 감독자 이미자가 강했던 공장장실을 「한사랑방」으로,수동적으로 모이는 장소가 돼버린 회의실을 「대화방」으로,식당을 「맛동산」으로, 일본식 용어를 그대로 빌어 사용하고 있는 분임조를 실천적 행동과 창의적 모임의 느낌을 주는 「동아리」로,기숙사를 「한둥지」로, 사감을 「사랑감」으로,그리고 기숙사동장을 「동지기」로 바꾸기로 하고 이달말부터 확정된 새명칭을 전사업장에 홍보하고 모든 문서와 명패에 통일해 사용키로 했다.
이 행사를 총괄한 인력개발팀 권오기상무는 『이름바꾸기 행사는 글로벌 경영에 걸맞게 경직된 사내 분위기를 일소하기위해 시작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커 놀랐다』며 『사우들이 앞장서 만든 새 이름이기 때문에 편안하고 활기넘치는 직장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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