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처리기술에 대한 부품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트의 경박단소화에 따라 부품의 소형화와 더불어 부품 간격의 협피치화, 정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부품업체들이 타부품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부품의 특성을 보강하기 위한 도금, 도장, 열처리 등 표면처리 기술의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에는 부품 표면처리에 대한 연구가 아직 초창기 단계이나 최근들어 세트업계의 정밀표면처리 요구가 높아지면서 품질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자 부품업체들의 상당수가 재료, 장비, 신공법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표면처리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하고 있다.
인쇄회로기판(PCB)의 경우 기판 위에 탑재되는 부품의 협피치화 및 SMD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PCB 자체의 패턴(회로선)과 홀의 정밀도, 신뢰도 향상이 요구돼 기존 동도금 대신 소프트금도금,직접도금(다이렉트 플레이트) 등 다양한 표면처리 신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커넥터의 경우 노트북PC 등의 보급확대에 따라 핀 간격이 협피치화되면서 전도성이 높고 노이즈를 방지할 수 있는 도금방법이 모색되고 있다. 이에따라 각 커넥터업체들은 기존에는 도금액에 핀을 담궈 표면처리를 하던 디핑(Dipping)방식에서 도금비용도 절감하고 불량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릴 투 릴(Reel to Reel)방식으로 전환을 서두르면서 관련설비도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저항기용 캡도 통상 주성분인 철의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프레스로 찍어 낸 캡에 동도금을 한 뒤 다시 주석도금처리를 하고 있는데 최근들어서는 업체들이 제품의 노이즈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산소함유량이 40ppm 이하인 무산소동의 채택을 늘리고 있으며 캡이 세라믹로드,리드선 등과 쉽게 결합되고 또한 결합부분이 견고하도록 도금 두께가 동과 주석을 합쳐 2~3㎛의 두께를 유지하는데 힘쓰고 있다.
수정디바이스의 기판과 수정진동자 본체를 연결,신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정진동자용 베이스의 경우도 제원전자,경보정밀 등 관련업체들이 자체 도금기술 개발과 설비증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부품업체들은 표면처리용으로 신물질인 실리콘도 최근 많이 채용하고 있는데 실리콘은 내열성이 좋고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 각종 PCB와 반도체 칩 등에 코팅용으로 채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전자파문제가 대두되면서 전자파 차폐용으로 실리콘을 채용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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