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인터넷과 방송(Broadcasting) 기술을 혼합한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부가서비스 인터캐스트(Intercast)를 국내 처음으로 추진한다.
MBC는 12일 미국의 인텔사에 의해 개발돼 미디어업계에 주목을 끌고 있는 인터캐스트의 국내 도입을 위해 10억원 상당의 자금을 투자, 장비를 구축하고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MBC는 첨단미디어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MBC 중장기사업과 연계한다는 방침아래 인터캐스트 도입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세부기술 검토에 착수, 최근 정보통신부에 인터캐스트서비스를 위한 실용화시험국 지정을 신청했다. 정보통신부는 이와 관련해 MBC가 신청한 인터캐스트의 국내 적용과 관련한 세부적인 법률 및 기술검토작업에 착수했다.
MBC는 실용화시험국 지정이 이뤄지는 대로, 인터캐스트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계획인데 일본의 인포시티(Infocity)사가 최근 개발해 다음달부터 서비스하는 비트캐스트(Bitcast)에 앞서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인터캐스트는 PC의 멀티미디어 처리능력과 인터넷의 광범위한 통신능력, TV방송의 풍부한 정보생산 및 전송능력을 혼합한 서비스로 MBC는 이를 국내 방송환경과 접목시켜 한국형 데이터부가서비스방송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캐스트는 세트톱박스 기능의 수신카드를 PC에 장착하고 지상파나 위성방송의 TV신호대역인 VBI(Vertical Blanking Interval:수직귀선소거기간) 10개 라인을 이용해 전송되는 데이터를 수신토록 함으로써 수용자가 아날로그TV방송과 데이터서비스를 동시에 수신할 수 있도록한 서비스이다.
인터캐스트는 데이터정보 및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을 모뎀속도가 아닌 하드디스크의 속도로 처리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공중파를 통해 정보가 전달됨으로써 정보의 사용 및 접근비용이 없으며 모뎀이 설치됐을 경우에는 인터넷상의 관련정보로 바로 하이퍼링크시킬 수 있어 양방향 통신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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