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노트북PC용으로는 최대 크기로 주목받고 있는 14.1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의 조기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노트북PC용 액정패널의 대면적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XGA해상도의 14.1인치 TFT LCD 패널에 대한 노트북PC 업계의 반응이 좋은 데 힘입어 상반기에 이 제품의 시판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미 국내 및 해외의 노트북PC 업체 6개사와 14.1인치 패널의 OEM 공급계약을 체결했거나 협상중이어서 조만간 이 제품의 양산성이 확보될 것으로 보고 출시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존하는 노트북PC용 TFT LCD 패널로는 가장 큰 이 제품의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 시장의 주력제품인 12.1인치 SAVG급 제품의 2배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자사 14.1인치 패널을 상반기중에 본격적으로 공급함에 따라 이를 채용한 노트북PC는 3‘4분기 이후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가 14.1인치 패널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것은 대면적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노트북PC용 패널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세계 TFT LCD 업계는 노트북PC 업계의 대면적 패널 채용요구에 대응해 13.3인치, 13.8인치, 14.1인치 등 다양한 크기의 패널을 개발, 시장선점을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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