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만산 모니터 판매 호조

컴퓨터 모니터의 대형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대만산 모니터가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전문직 종사자, 컴퓨터(PC) 마니아들이 주로 찾던 외산 모니터가 최근 잇단 가격파괴로 판매가격이 국산제품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일반 컴퓨터사용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중순부터 일본 뷰소닉 제품을 판매해 온 엠에스디(대표 윤영태)는 용산 전자랜드 매장을 통해 한달에 평균 2백대 가량의 모니터를 판매하고 있다.

엠에스디가 시판하고 있는 모니터 제품은 일본 뷰소닉 17인치 3종으로 최근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모델은 「뷰소닉17PS」이다.

특히 엠에스디는 지난 1월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PC통신 하이텔의 OSC동호회 공동구매란을 통해 2백50대를 판매하기도 했으며 지난 달 21일부터 28일까지 실시했던 2차 공동구매에서도 예약판매를 위해 일본으로부터 추가로 들여온 1백대를 모두 판매할 만큼 PC 마니아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국산 17인치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싸면서도 성능은 우수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12월 초부터 대만으로부터 알파스캔 모니터를 수입,시판하고 있는 뉴텍컴퓨터는 전국 대리점망을 통해 월 6천~7천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뉴텍컴퓨터가 판매하고 있는 알파스캔 모니터 제품은 총 3종으로 15인치 모니터 1종과 17인치 보급형 1종, 17인치 전문가용 1종 등이다.

이중 17인치 제품은 월 2천대 가량이 판매되고 있으며 소비자가격이 66만원인 전문가용 제품만 월 9백대 정도가 판매되고 있다.

전자랜드에 위치한 모니터월드의 경우 미쓰비시, 소니, NEC, 아트미디어, 에이서 등 일산 및 대만 제품과 국내 삼성, LG전자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데 이중 외산 모니터가 월 1백대 가량 판매돼 전체 판매 대수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매장 관계자는 『최근 17인치 이상의 대형 모니터 판매량이 늘면서 일본, 대만 등지로부터 다양한 브랜드의 모니터가 수입되고 있는 데다 지난 해에 비해 외산 모니터의 가격이 20%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일부 제품의 경우 공급물량이 달려 구매자들이 일주일 이상씩 기다려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산 대형 모니터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판매가 꾸준히 늘고는 있지만 외산 모니터에 비해 가격 대비 성능면에서 아직 열세』라며 『외산 모니터의 국내 시장 잠식을 막기 위해선 지속적인 가격인하와 다양한 신제품 개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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