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디지털카메라가 밀려오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카메라가 국내외 시장에서 유망품목으로 급부상하자 국내 카메라업체는 물론 전자업체, 종합상사 등 대기업들이 앞다퉈 일본, 미국에서 디지털 카메라를 들여와 내수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지난 95년까지 한국코닥, 한국후지필름, 한국폴라로이드 등 몇몇 업체가 대당 2천만∼3천만원대 안팎의 전문가용 제품을 선보이면서 국내시장에 등장한 디지털 카메라는 작년 초부터 현대전자가 일본 카시오사의 보급형 제품 「QV10」을 본격적으로 수입한 것을 필두로 신도시스템이 일본의 리코사 제품을 들여오고 한국코닥과 후지필름도 각각 보급형 시장에 가세하면서 작년 한해동안 총 1만여대의 외산 디지털카메라가 수입 판매된 것으로 파악되고있다.
올들어서도 아남정공이 기존 제휴선인 일본 니콘사 제품을, (주)선경이 일본 엡슨사 제품을 수입하기로 한 데 이어 작년말 국내 최초로 국산 디지털카메라를 발표했던 삼성항공마저 이 제품의 출시를 연기한 채 일본 후지필름사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들여와 이달중 시판하기로 하는 등 외산 일색으로 디지털 카메라시대가 열리고 있다.
특히 일반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은 50만∼60만원대 이하의 보급형은 올해 최대 3백억원대로 예상되는 디지털 카메라시장이 대부분이 일제에 잠식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디지털 카메라시장이 외산 독무대가 되고 있는 것은 지난 95년 보급형 제품이 출시된 지 1년 만에 일본에서만 1백만대가 팔릴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이에 고무된 국내관련업체들이 독자적인 기술확보 보다는 경쟁사를 의식, 서둘러 시장참여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 디지털 카메라시장은 후지, 니콘, 캐논 등 카메라업체에 이어 소니, 마쓰시타, NEC 등 대부분의 전자업체가 잇달아 진출, 참여업체가 모두10여개로 늘어난 가운데 관련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한편 삼성항공을 비롯한 현재 디지털카메라를 개발중인 LG전자, 삼성전자 등이 빠르면 올 상반기에 독자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기대되나 다양한 기종을 갖추고 신뢰성있는 양산체제가 갖춰지기까지는 최소한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올해 안으로 외산제품을 견제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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