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의료기기전시회(KIMES 97)가 8일 폐막됐다.
동아엑스선기계, 삼성GE의료기기, 히타치, 도시바 등 28개국, 4백64개사가 참가해 초음파 영상진단기, 전산화 단층촬영장치(CT),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 전자혈압계 등 총 5백여종, 1만여점을 선보인 이번 전시회에는 연인원 4만5천여명이 입장, 내수 2백50억원과 수출 1천만달러 어치의 계약 및 상담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전시회의 두드러진 특징은 출품된 대다수의 의료기기가 고기능화, 정보화, 디자인화를 지향, 소비자 지향적인 제품이 많았으며 최근 신규로 전자의료기기 사업에 참여한 서통, 일동메디텍, 삼성항공 등 몇몇 업체들은 처음 국산화한 제품들을 선보여 전자의료기기에 대한 산업계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사업으로 연결하는 사실상 첫 해라는 것을 들 수 있다.
특히 제조업체의 경우 이 전시회 개최시기에 맞춰 신제품 개발을 완료하거나 시제품 형태로라도 전시회를 통해 처음 공개하고 지적사항에 대한 보완작업을 거쳐 출시하는 등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시작되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도 한 특징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참가 업체들은 자사 제품 홍보 외에도 기술 전문가를 동원, 국내외 경쟁사 제품을 유심히 살펴보는가 하면 각종 관련정보를 교환하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어 이 전시회가 국내 최대의 행사로 자리잡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독일(MEDICA), 미국(RSNA) 등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의료기기 전시회에서 이미 봐온 외국 업체의 국내 대리점들이 KIMES 부스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한 바이어의 대거 내한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제조업체의 경우 임대료 할인이나 돋보이는 장소에 부스를 우선 배정하는 등의 배려가 있어야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전시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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