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국제의료기기전 스케치

0...이번 국제의료기기전시회(KIMES 97)는 자동 홍채진단시스템, 고주파 방식의 X레이 제너레이터, 한국형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 등 과거 어느 해보다 다양한 국산 신제품이 출품돼 초음파 영상진단기, X선 촬영장치 등 일부 품목에만 집중되던 국산화 작업이 다방면에서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증명.

특히 국산과 외산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신제품이 고급화, 컴퓨터화, 정보화, 디자인화를 지향하는 추세가 뚜렷해져 시장개방에 따른 무한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단순 의료기기 기술 외에도 컴퓨터, 정보통신, 인체공학, 산업디자인 등 관련기술을 총동원,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질 전망.

0...국민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건강에 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고조, 의사, 간호사, 업계 관계자 외에도 일반인들의 참관이 두드러지게 증가. 이에 따라 자원메디칼, 수일개발 등 가정용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즉석에서 혈압과 혈당을 측정해 주는가 하면 서통, 일동메디텍, 동진메디칼, 바이오스페이스 등도 홍채를 이용한 건강측정, 골밀도, 비만도, 체성분 측정 등 간단한 건강진단을 실시, 참관인들로부터 좋은 반응.

그러나 병원용 의료기기를 취급하는 대다수의 업체들은 구매 및 수출에 관한 상담이 크게 줄었다고 불평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0...예전에는 자사 부스를 찾는 손님들에게 볼펜 등 간단한 기념품을 제공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전시회에서는 손님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모습이 다양하게 나타나 관심.

일동메디텍은 바텐더 2명을 동원해 10여종의 칵테일과 과일음료를 무료로 제공,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돌아 다니느라 피곤한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음료를 마시면서 바텐더가 칵테일 만드는 또 다른 볼거리를 즐기기도 했으며 비트컴퓨터도 팝콘제조기를 동원, 즉석에서 만든 팝콘을 한 봉지씩 나눠줘 전시기간 내내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0...중소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피아가 삼성GE의료기기와 삼성그룹을 비방(?)하는 플랜카드를 전시장 입구에 내걸려다 KOEX측 등으로부터 제지를 당하자 전단을 행사 참가자들에게 배포, 경찰이 동원되는 사태를 빚기도.

「삼성GE의료기기는 이중계약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등 총 9개 항목으로 된 이 전단에 따르면 삼성GE의 매매계약 일방적 무효화 등 어이없는 상행위로 인해 폐업의 위기에 처하게 돼 그룹 비서실 및 해당 책임자에게 약속이행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아 부당행위를 공개하고자 한다고 천명.

이에 대해 삼성GE측은 『영업상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로 이미 해결된 일』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사태가 확산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

<박효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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