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게임 접목 "새싹" 무럭무럭

멀티미디어 영상시대를 맞아 영화와 게임의 접목이 활발하다.

오늘날 영화와 게임의 접목은 「슈퍼마리오」나 「스트리트 파이터」처럼 빅히트한 게임의 캐릭터를 등장시켜 영화를 만들거나 「인디아나 존스」나 「다이하드」처럼 흥행에 성공한 영화의 캐릭터와 줄거리를 소재로 게임을 제작하는 형태를 주로 띠고 있다.

또 최근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업이 각광받으면서 「귀천도」나 「드래곤투카」처럼 영화와 게임을 동시에 제작, 발표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얻으려는 경향도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영화와 게임의 접목은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지만 가장 보편화하고 있는 것은 흥행에 크게 성공한 영화를 게임화하는 것이다.

이는 흥행에 성공한 영화의 후광을 등에 업을 수 있는 데다 실제 영화에 사용되었던 영상을 게임에 다시 사용함으로써 제작비도 절감하고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영화의 게임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PC게임시장에는 얼마 전 개봉돼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배트맨 포에버」 「드래곤하트」 「드래곤투카」등 영화를 게임화한 동명의 작품이 잇따라 출시돼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고담시의 두 영웅 배트맨과 로빈이 만화와 영화에 이어 이번엔 PC게임에 등장했다. 미국 어클레임사가 제작하고 삼성영상사업단이 국내에 공급하는 대전형 액션게임인 「배트맨 포에버」가 바로 그것.

횡스크롤을 이용해 진행되는 이 게임은 배경화면을 영화와 비슷하게 만들고 영화의 주요 캐릭터들을 등장시키는 등 비교적 영화 시나리오에 충실한 흔적이 역력하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배트맨에게 복수를 꿈꾸는 투페이스라는 악당이 고담시에 나타나 시민들을 괴롭히면서 게임은 시작된다. 게임이 시작되면 게이머는 배트맨과 그의 친구 로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2명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악당들은 숫자도 많고 다양하지만 발과 주먹, 가끔 나오는 표창을 이용해 적을 물리친다. 때로는 콤보라는 기술을 이용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적들과 막강한 힘을 지닌 보스와 대적한다. 또 이 게임에는 여러가지 아이템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주인공을 잠깐 동안 무적으로 만들어 주거나 투명하게 만드는 특수 아이템이 눈길을 끈다.

얼마 전 상영돼 인기를 모았던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어클레임사에서 제작한 액션게임인 「드래곤하트」를 플레이하다 보면 멋진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은 감동을 맛 볼 수 있다.

48명 이상의 독특한 캐릭터가 완벽하게 재현된 중세를 배경으로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환상적인 전투장면은 게이머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멋진 그래픽과 아름다운 배경음악은 게이머로 하여금 중세의 한 기사가 된 것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멋지게 생긴 주인공 기사가 나타난다. 주인공은 공격과 방어, 그리고 이동 등 3가지 동작으로 통해 적들과 대적하는데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적들과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 함정 때문에 게임진행이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한편 이 작품은 요즘 액션게임의 추세인 3D방식을 채택하지 않고 횡스크롤방식을 선택했지만 난이도와 그래픽, 사운드 등 종합적인 면에서 3D게임 못지않은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어린이들의 우상인 심형래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영화 드래곤투카를 미리내소프트웨어에서 게임으로 제작한 것이 바로 「드래곤투카 3D」다.

이 게임은 제목에 붙은 3D라는 말이 알려주듯 미리내가 자체 개발한 3D엔진을 적용해 제작한 3차원 슈팅 액션게임으로 영화에 비해 그래픽이 훨씬 깔끔하고 부드럽게 처리돼 있다.

게임의 기본적인 배경은 영화와 비슷하지만 영화와는 달리 드라마틱한 요소는 거의 생략하고 용을 타고 적을 물리치는 데 게임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게임은 1인치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광자포와 우주어뢰 등 10여개의 무기를 바탕으로 원거리 슈팅공격을 주로 전개하지만 때때로 공중과 수중에서도 멋진 액션을 펼친다.

<김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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