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미 35] 코리아실렉트웨어 박원민사장의 동물사랑

엔터테인먼트 타이틀 전문개발업체인 코리아실렉트웨어 박원민 사장의 아침은 언제나 동화같다.삭막한 도시에서 그의 아침잠을 깨우는 것은 울리는 듯한 새들의 노래소리고 잠에서 깬 그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집안 곳곳의 동물들과 아침인사를 나누는 것이다.

토끼 내외의 안부를 먼저 확인하고 나면 그 옆에서 두 눈을 꿈뻑거리는 이구아나 「초록이」의 인사도 놓칠 수 없고 그 다음엔 햄스터 한쌍과 어항 열대어들....

그의 출근하는 모습도 동화처럼 정겹기는 마찬가지다.아내와 아이들 못지 않게 두 마리 강아지들의 배웅도 열렬하기만 하다.

『어려서부터 동물들을 좋아했어요.강아지,고양이,열대어 등 동물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지요.』

어린시절의 이같은 동물사랑은 동물기르기를 그의 취미로 만들어버렸다.실제 그에게 있어 동물기르기란 취미라기보다는 생활이라는 표현이 더 옳다.그의 집에 기거하는 동물들 모두가 그의 가족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로 자리매김돼 있기 때문이다.

박사장이 이처럼 동물들을 집에서 직접 기르기 시작한 것은 그가 미국에서 사회학석사과정을 공부하던 지난 85년부터다.

머나먼 이국땅에서 동물들은 그에게 가장 정겨운 벗이 돼 주었고 이후 그가 가정을 꾸렸을 때도 친근한 가족의 일원이 됐다.

미국에 있던 가족들이 모두 귀국했던 지난 94년에는 청계천 애완동물 시장을 두루 돌아 지금의 동물가족을 이뤘다.

그의 아파트에서 보금자리를 틀은 동물들만 해도 잉꼬를 비롯,십자매,금정조,토끼,이구아나,햄스터,강아지,열대어 등 여러 종류다.

박사장은 이들 모두가 그의 사는 모습을 동화처럼 만들어줄 뿐 아니라 생활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설명한다.

『40종이 넘는 열대어들에 이르기까지 제가 기르는 동물들은 모두 쌍을 이루고 있습니다.그들이 사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도 화해하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가정생활이나 회사 경영에서나 동물들의 생활로 많은 도움을 받지요.』

자녀와의 대화에서도 동물들이 중요한 매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이다.퇴근하자마자 토끼들의 하루가 어떠했는지를 묻는 그에게 자녀들은 애정어린 걱정을 늘어놓는다.호기심 어린 눈으로 열대어들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표정은 그에게 또다른 삶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동물을 기름으로써 그가 느끼는 또다른 보람은 여기서 얻은 정서가 그의 일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것.

『애완 동물기르기와 같은 타이틀 개발도 현재 구상중입니다.동물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의 순수한 생각과 세계를 담아내고 싶습니다.』

오랜 시간 동물사랑에서 배운 정서들이 엔터테인먼트 타이틀을 만드는 그의 오늘날을 만드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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