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하철 AKT 한국지사장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전문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社와 일본의 고마쓰社가 합작설립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장비 전문업체인 어플라이드 고마쓰 테크놀로지(AKT)社가 지난 5일 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3.5세대 TFT LCD 장비를 국내에서 발표했다. AKT 한국지사의 박하철 지사장에게 3.5세대 장비 개발의 배경과 전망을 들어보았다.

-일본에서 4세대 장비가 거론되고 있는 와중에 3.5세대 장비를 개발하게 된 배경은.

▲AKT는 오는 98년께에는 12.1인치급 이상 대면적 제품이 전체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노트북PC용 13인치급이 주류를 이루겠지만 모니터용도 14인치부터 20인치급까지 본격적인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할 것으로 봅니다. 3.5세대 장비를 개발, 출시하게 된 것은 바로 노트북PC용 13인치급과 20인치급에 이르는 모니터용 TFT LCD 생산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대면적 제품의 생산에는 4세대 장비가 더 효율적이지 않습니까.

▲물론 유리기판당 만들어내는 패널 수로 보면 그렇습니다. 그러나 TFT LCD 메이커의 입장에서 보면 투자비용과 장비의 안정성도 수량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4세대 장비는 투자비가 과다한 반면 장비의 안정성을 검증하지 못했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3.5세대는 2∼3년 후를 대비해 언제든지 투자가 가능한 현실적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3.5세대 장비의 보급 전망은.

▲삼성전자가 이미 도입키로 결정했고 일본의 상당수 업체들과도 상담중입니다. 신규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업체들은 기존 3세대 장비로 할 것인지 4세대 장비가 출현할 때까지 기다릴 것인지를 놓고 고민해 왔으나 3.5세대로 방향을 선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3.5세대 장비가 당분간 신규투자의 주류를 이루리라 생각합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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