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 엔터프라이지스가 가정용 32비트 게임기 「세가새턴」의 올해 출하목표를 닌텐도,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책정, 3강 경쟁체제에서 사실상 도태됐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세가는 세가새턴의 올해 출하목표를 연간 3백만∼4백만대 수준으로 결정했다. 세가의 이같은 결정은 올 들어 국내외 시장에서 새턴 판매가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세가는 올해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소프트웨어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세가는 게임기의 가격인하 등은 당분간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세가와는 달리 SCE와 닌텐도는 올해 주력게임기의 출하규모를 연간 1천만대-1천20만대 수준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SCE는 32비트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의 수요증가에 대응키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임시로 월 1백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해 놓고 있다. SCE는 지난 3일 닌텐도와의 경쟁을 위해 플레이스테이션의 미국시장가격을 25% 인하했다. 또 아시아지역에도 비디오CD 재생기능을 탑재한 기종을 투입하는 등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데, SCE는 당분간 월 1백만대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닌텐도도 64비트 게임기인 닌텐도64의 일본시장가격을 오는 14일자로 약 33% 인하,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 닌텐도는 닌텐도64의 월 생산대수를 현재의 70만대에서 5월에는 1백만대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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