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컨소시엄 참여업체에 시내전화 사업지역 분할

데이콤은 자사가 주도하는 시내전화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주주들이 정보통신부가 허가할 특정지역 초고속망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해당지역의 시내전화 판매권을 부여키로 했다.

조익성 데이콤 기획조정실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시내전화 지역분할은 불가능하다』며 공식적인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대신 참여주주사들이 충분한 투자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실장은 『기업들이 데이콤 컨소시엄에 참여하면 대형자산주를 확보한 데 따른 주식 시세차익은 물론 특정지역 초고속망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그 사업구역 내에서 초고속통신망을 구축 운용할 수 있고 시내전화 판매권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초고속망사업자가 아니더라도 주주사의 사업공헌도에 따라 적절한 판매권을 우선적으로 부여하고 음성회선재판매 사업이 허용될 경우 재판매 사업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콤이 참여주주사들에게 초고속망사업을 통한 지역판매권 보장을 공식 표명한 것은 최근 주요 재벌들이 지역분할을 주장하면서 데이콤에 대응한 연합전선을 구축할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사전에 차단하고 데이콤 중심의 컨소시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실장은 시내전화 지역분할이 불가한 이유에 대해 『대도시와 농촌 간의 수익성 격차로 참여주주간 공평한 지역안배가 곤란하고 3백~5백여개 기업이 참여하게 될 컨소시엄에서 7~8개사만 이익을 얻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데이콤은 데이콤이 10%지분을 갖는 대주주가 되고 한전이 제2대주주가 되며 30대 재벌이 제3대주주군을 형성, 총 3백~5백개기업이 참여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해 초기 자본금 1조원을 포함해 2008년가지 총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오는 15일까지 1차적인 사업계획서 작성을 완료하고 25일경 참여주주모집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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