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발진자(Resonator)의 국산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일본에서 대부분 수입해온 세라믹발진자 시장에 최근 삼성전기, 동양산전, 두원전자 등 국내업체들이 참여, 이동통신기기시장 성장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고주파대역 제품을 중심으로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세라믹발진자 사업에 참여한 삼성전기는 현재 4백30~5백19kHz대역의 리모컨 및 무선호출기용 세라믹 발진자를 월 2백만개 가량 생산하고 있는데 하반기에 MHz대역의 TV 및 VTR용 제품을 내놓고 생산량을 월 3백만개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트의 경박단소화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SMD형 제품의 생산비중을 현재 20%에서 연말까지 50%까지 끌어올리는 등 고부가화를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월 평균 2백50만개의 4백50kHz대 세라믹 발진자를 생산, 리모컨용으로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에 공급하고 있는 동양산전도 하반기부터 고주파 발진자의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양산전은 최근 월 30만개 정도의 MHz대 발진자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일산을 사용하고 있는 세트업체에 제품승인을 신청하는 등 국산대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저항기 전문업체인 두원전자도 종합부품기술연구소(KETI)로부터 세라믹발진자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월 3백만개 가량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양산설비를 구축 중이다. 두원전자는 상반기에 4백50kHz대 리모컨용 세라믹 발진자를 먼저 양산한 뒤 MHz대로 제품을 다양화해 나갈 예정인데 자사의 생산공정이 기존의 제조공정에 비해 생산성이 높아 일본 제품과의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라믹 발진자는 수정진동자와 같이 특정 주파수에서 클럭을 발생시키는 수동소자로 각종 컴퓨터, TV, 리모컨 등 다양한 전자제품과 이동통신기기에 필수적인 제품으로 무라타, 교세라, TDK 등 일본업체들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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