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출부진이 지속되면서 무역수지 적자폭이 지난 1~2월중에 55억달러로 불어났다. 3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수출입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2월중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4.9% 감소한 93억9천9백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0.1% 늘어난 1백14억9천9백만달러로 21억1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같은 적자규모는 작년동기의 15억9천2백만달러보다 5억2백만달러가 확대된 것으로 지난 1월의 33억9천3백만달러를 포함하면 올들어 지난 2개월동안의 무역적자가 54억9천4백만달러로 늘어났다.
2월중 수출은 노동법파동에 따른 파업이 진정돼 1월보다 감소세가 둔화되기는 했으나 반도체가격이 16메가D램의 경우 개당 9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78%정도 하락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반도체 이외의 수출은 2월중 통관일수가 작년 동기보다 토요일 하루가 줄어 들었는데도 산업용 전자 등 일부 품목이 호조를 보여 작년동기보다 3.7% 늘어난 11억2천7백만달러를 기록, 지난 1월의 증가율 1.5%보다 개선됐다.
주요 품목별 수출(2월 20일 기준)을 보면 컴퓨터(22.5%), 정밀기계(17.7%), 자동차부품(79.5%) 등은 호조를 보인 반면 반도체(-37.2%), 자동차(-37.1%), 전자부품(-28.8%) 등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원유의 수입증가로 원자재(9.7%)는 높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자본재(1.0%)와 소비재(4.1%)의 수입은 둔화되는 등 작년 9월(-1.8%)이후 가장 낮은 0.1% 증가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수출의 경우 선진국과 개도국에서 각각 18.2%와 3.0%가 감소했고 수입은 선진국으로부터는 1.1% 줄어든 반면 개도국으로부터는 28.1% 증가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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