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3사가 지난해 경영수익이 격감했는데도 기업및 제품 광고에는 열성을 기울인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전자3사는 지난해 경상이익이 약 3천45억원으로 전년대비 90% 이상 줄어들었으나 광고선전비로 약 4천6백5억원을 지출, 전년의 4천94억원에 비해 12.5%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하락으로 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9%와 66.2% 줄어든 15조8천7백여억원, 1조4천5백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고선전비(2천5백8억원)와 판촉비(1천5백4억원)는 전년보다 8.9% 증가한 4천12억여원을 지출했다.
이날 주총을 가진 대우전자도 내수판매와 경상이익이 각각 7.1%, 17.1%씩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광고선전에는 전년보다 24.5% 늘어난 6백85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지난해 광고비 지출이 전년보다 13.5% 늘어난 1천4백12억원, 판매촉진비가 26.5% 증가한 3백28억원 규모에 달했다.
전자3사의 경영수지가 크게 악화됐는데도 광고비 지출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침체를 보인 내수시장을 활성화하는 한편 정보통신과 멀티미디어 신제품 등의 출시에 따른 시장선점 및 주요 가전제품 판매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28일 주총을 가진 삼성전자와 대우전자는 현금배당률을 삼성전자가 보통주 12%, 우선주 13%, 대우전자가 7%로 각각 결정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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