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네트워크업체들이 최근들어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네트워크산업을 주도하고 정보통신사업의 자립기반을 마련키 위해 이 분야 사업을 앞다투어 강화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DC정보통신, 인터링크시스템, 인성정보, 콤텍시스템 등 중견 네트워크업체들은 올해 영종도신공항 및 공공기관, 대학, 기업 등을 중심으로 고성능 네트워크시스템 신규수요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보고 이 분야 시장을 겨냥해 국내에 진출한 외국장비업체들과 제휴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국내 환경에 맞는 네트워크장비를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견 네트워크업체들은 이를 통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장비 등 각종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시스템통합(SI)사업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KDC정보통신은 최근 유닉스서버, 방화벽, 스토리지, 웹서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 기존 네트워크통합(NI)에 국한됐던 사업영역을 시스템통합(SI) 분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IBM과 기술협력관계를, 모토롤라와 대리점 계약을 가각 체결했다.
이와 함께 망관리소프트웨어, 56kbps모뎀, 미들웨어, 고속디지털전송장치(HDSL) 등 소프트웨어 및 원거리통신망(WAN)장비의 개발도 적극 추진키로했다.
인터링크시스템 역시 네트워크 백본 분야에 치우친 사업영역을 통합솔루션 및 네트워크유통 분야로 확대한데 이어 초고속정보통신망 사업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HP, 오라클 등과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인터링크시스템은 또 최근 자체개발한 비동기전송방식(ATM) 근거리통신망(LAN)카드의 상품화를 완료한데 이어 IBM환경과 LAN을 연결하는 「채널가이버」 및 웹솔루션인 「웹가이버」를 개발,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인성정보는 지난해 말부터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그룹웨어, 문서관리시스템, 멀티미디어 및 네트워크 통합솔루션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이를 위해 인성정보는 계열사인 인성멀티미디어를 지난해 말 흡수했으며 최근 부산에 지사를 설립하고 노벨과 제품공급자계약을 체결하는 등 조직 및 제품군 확장에 나섰다.
또한 윈도환경에 맞춘 IBM용 통신소프트웨어(에뮬레이터)의 개발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SI사업에 뛰어든 콤텍시스템은 허브, 랜카드, 통합네트워크관리시스템, ISDN접속장비의 개발을 완료하고 상품화에 나섰으며 수출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외국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기반기술을 확보, ATM LAN스위치 등 고성능장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중견네트워크업체들이 이 분야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경기악화 등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참여업체마다 매출목표 예상치를 달성할 정도로 급속한 시장 확대를 겨냥해 이 분야의 시장선점을 위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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