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도를 내고 쓰러진 아프로만의 지점장들이 모여 별도법인 형태로 새로운 컴퓨터유통사업을 추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프로만의 전국 40여 지점 가운데 용산등 서울지역 8개 지점을 중심으로 전국 규모의 컴퓨터유통 사업을 전개하기로 하고 가칭 「서울정보통신」이라는 별도법인을 설립하고 전국 규모의 유통매장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정보통신은 우선 이달초 용산 선인상가 22동에 1호 매장을 개설한데 이어 전국 40여 지점장들과 협의해 올 하반기까지 10개의 매장을 추가하는 한편 법인등록을 마치고 내년초에는 25개의 전국 유통매장을 갖춘 명실 상부한 중견 컴퓨터유통업체로 자리잡기로 했다.
서울정보통신은 기존 아프로만의 거래선을 그대로 이어받아 사업을 추진하기로하고 아프로만과 거래관계에 있던 9백여 협력업체가운데 거래가 건실한 5백여개 업체를 협력점으로 유치해 제품납품및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정보통신은 이와관련 이미 전국 3백여개 협력업체와 같은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의견일치를 이루어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프로만이 기존 협력업체와 여신으로 거래했던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현금거래를 추진해 거래업체들의 자금확보에도 도움을 주고 아프로만의 부도로 제품공급을 받고도 AS를 받지못한 업체들의 피해 최소화 차원에서 AS를 대행해준다는 계획이다.
서울정보통신의 한상록 사장은 『아프로만의 부도로 아프로만이 갖고 있던 영업망과 유통망까지 고스란이 공중 분해되는 것이 안타까워 이같은 사업을 시작했다』며 『이로인해 부도피해를 입은 기존 거래업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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