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은 이윤을 남기면서 전체 매출신장률을 리드할 수 있는 「간판상품」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그동안 「명품시리즈」 만들기의 하나로 개발한 플러스 원 TV를 비롯해 냉장고, 세탁기 등 3대 제품 판매에 영업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들 제품의 내수판매 시장점유율을 50% 정도 차지한다는 전략아래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말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와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광폭TV, 새로운 개념의 통돌이세탁기 등 3개 제품을 「빅3 전략상품」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우선 PDA, 광폭TV 2개 제품의 판매량을 기존의 2∼3배로 확대하고 통돌이세탁기는 내수시장의 점유율을 50% 수준으로 유지키로 하고, 이들 제품의 광고지출비를 다른 제품보다 2배 이상 배정했다.
대우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등 전기제품의 수익성이 다른 제품에 비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이들 제품에 대한 영업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의 일환으로 연초부터 신문 등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제품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집중적인 광고를 하고, 소속대리점 등 유통점들의 판촉활동을 이들 2개 제품을 중심으로 이끌어갈 예정이다.
가전업체들이 특정제품을 집중 육성제품으로 선정해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추진해오던 「全제품 판매고 향상」 전략으로는 영업력이 분산돼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없지만, 「간판상품」으로는 특정한 몇 가지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크게 높일 수 있어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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