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플레이어나 가정극장시스템이 상품화되면서 「AC-3」라는 새로운 음향시스템이 각광을 받고 있다.
AC-3는 오디오의 잡음제거 기술로 유명한 미국의 돌비연구소에서 새로 개발한 오디오 코딩방식의 3번째 형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출력 6백40W, 5.1채널(입체음향을 실현하기위해 저음역에서 고음역대까지 구성된 스피커시스템)을 기본으로 사용한다. 물론 돌비 AC-3전용 앰프도 필요하다. AC3는 기존 음향시스템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돌비프로로직 서라운드시스템」이 청취자를 중심으로 전방의 좌우, 중앙, 후방에 총 4개의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전방의 좌우, 중앙, 후방 좌우에 설치하는 5개의 스피커와 중저음대역 전용의 서브우퍼(Sub Woofer)스피커를 포함한 총 6개의 스피커시스템으로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AC-3가 등장하게 된 배경은 DVD 등 고화질, 고음질 광디스크가 새로운 저장 수단으로 개발되면서 미국의 헐리우드 영화사 등 소프트웨어업체들이 보다 성능이 뛰어난 음향 압축, 재생 수단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AC-3음향시스템을 즐기기 위해서는 전용앰프와 스피커만을 갖추는데 최소한 3백만원 안팎의 비용이 들기때문에 당분간은 가정극장시스템이나 오디오 마니아용 하이엔드 오디오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채용될 전망이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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