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기기 수출업체들이 원자재, 인건비 상승과 수출지역에 대한 정보부재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조명기기 수출업체들은 지난해부터 한국유리가 백열전구용 유리벌브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이를 중국 등지에서 수입해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제품 수출단가가 크게 상승, 수출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엔 중국 조명기기 생산업체들이 낮은 인건비와 풍부한 원자재를 무기로 제품을 생산해 저가로 수출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조명제품 1,2개 모델을 대량 수출하는 업체들은 원자재를 도매로 구입하기 때문에 원자재 구입가격을 절약할 수 있지만 국내 대다수 조명업체들은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조명기기를 수출하기 때문에 한국유리의 유리벌브 생산중단 이후 이에 필요한 원자재를 국내 구입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수입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백열전구 제품의 경우 중국에서 수입한 제품은 관세와 물류비를 포함하더라도 국내 제조가격보다 낮다』며 『최근 해외의 큰 바이어들이 제품값이 싼 중국으로 구매선을 바꾸고 있어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수출 대상지역에 대한 사전정보 부재도 조명기기 수출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는 1백13개국에 무역관을 파견, 현지 시장정보를 수집하고 국내업체들의 수출을 주선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대다수 조명업체들은 이같은 정보를 몰라 신규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조명업체들의 기술수준이 날로 발전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며 『국내 조명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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