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고실력자였던 덩샤오핑(鄧小平)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자부품업체들의 對中 투자는 예정대로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진출을 추진하거나 중국공장의 증설을 추진해온 전자부품업체들은 이번 鄧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개방정책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중국에 대한 투자계획을 당초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부품업체들은 대체로 『그동안 중국이 외국기업에 대한 특혜는 점차 줄여왔지만 개방정책에는 변화가 없었고 이번 鄧의 사망이 중국내 권력투쟁을 유발,정국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있지만 개방정책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체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현지공장이나 사무소와 비상연락망을 가동,현지동향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일부업체는 실질적인 투자시점을 다소 유보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혜주공장의 복합기지화를 추진하고 있는 LG전자부품은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생산라인 일부를 중국에 이전한데 이어 올 3월부터 설비이전을 재개할 계획인데 설비이전을 당초 예정대로 추진하되 그룹 등을 통한 현지의 정보수집에 한층 힘을 기율인다는 계획이다.
대우전자부품도 연산 3백만개의 고압트랜스(FBT),튜너 등의 설비를 중국 산동공장에 이전하기로 한 당초계획을 그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며 중국 상해지역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있는 대주정밀화학도 鄧의 사망이 중국의 개방정책에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상반기중 착공목표로 공장설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얼빈 쌍태전자와 영성 쌍태전자에 대단위 계속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태일정밀은 일단 투자계획은 예정대로 집행하되 하얼빈 공장과 북경영업소를 통한 정보수집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며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요령성의 현지공장에 스피커 제조설비를 이전중인 한독전자도 예정대로 올상반기 완료 목표로 설비이전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미 현지진출을 완료한 업체들은 일단 생산활동을 평소대로 계속하면서 국내 본사는 물론 현지에 진출한 국내업체들과의 정보교류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와관련 유림전원 등 천진지역에 진출한 국내부품업체들은 20일12시(한국시간) 긴급모임을 갖고 덩샤오핑 사망 이후 사태에 대한 전망과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이미 투자를 완료한 삼성전기, 새한정기, 유림전원, 극광전기 등도 당분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현지공장과의 비상 연락체계를 가동,사태추이에 촉각을 공두세우는 한편 현지공장의 치안문제 등에 다소 신경을 쓰고 있는 상태다.
<부품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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