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컴퓨터 2000년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한국전산원에 「컴퓨터 2000년 문제대책반」,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 「컴퓨터 2000년 문제연구회」를 각각 구성해 컴퓨터 2000년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2000년 문제의 중요성을 널리 인식시키고 전산시스템 이용자와 프로그램 개발자, 관련전문가들과 2000년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국가 기간전산망을 운영하는 공공부문의 2000년 문제 해결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키로 했다.
한국전산원내에 구성되는 문제대책반에서는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공공기관 정보시스템에 대한 현황조사 및 분석을 실시하고, 민간부문은 유형별 방안 및 기준을 제시해 자체적으로 소요비용 등을 산정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정통부는 2000년 문제해결에 행정전산망 분야에 2백60억원, 교육 및 연구전산망 분야에 25억원, 국방전산망 분야에 65억원, 금융기관 1천1백80억원, 일반기업체 6천7백억원 등 총 8천3백억원에 이르는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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