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자부품산업은 내수 경기침체와 경쟁국의 저가공세로 전년대비 4.0%의 마이너스 성장률(생산기준)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학)가 집계한 지난해 전자부품 총생산은 반도체 16조3백10억원, 음극선관 2조3천9백65억원, 자기테이프 1조1천3백46억원, 자기헤드 5천5백31억원 등 총 26조5천8백85억원, 전년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스피커의 경우 전년대비 18.4% 감소한 3천5백23억원에 그쳤으며 스위치는 12.5% 감소한 3천45억원, 소형모터는 4.5% 감소한 3천1백65억원에 불과했다.
이같은 실적은 전자산업의 내수 경기침체와 경쟁국의 저가공세로 수출이 고전을 면치 못한 데다 세트업체의 해외이전 가속화로 수요가 크게 감퇴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의 경우 반도체, 음극선관, 저항기 등의 부진으로 전년대비 12.3% 감소한 2백49억8천만달러를 기록했고 시판은 세트 수요의 둔화와 반도체 자기헤드의 경기침체 등으로 전년대비 5.7% 감소한 2조3천4백66억원이었다.
수입은 통신용기기 및 노트북 PC의 수요증가로 인해 비메모리분야의 수입이 급증하고 와이드 TV와 17인치 이상 대형 컬러브라운관 및 수출용 14인치 컬러TV 브라운관 등의 수입증가로 전년대비 12.5% 증가한 1백48억9천9백만달러를 기록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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