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업체들이 날로 급증하고 있는 광케이블 수요에 대비해 앞다투어 대대적인 설비투자를 확충하고 있는 가운데 전선업체들도 이 분야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LG전선은 지난 9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3천억원을 투입해 광케이블 생산라인 증설작업을 완료하고 연산 1백20만 파이버(F)㎞의 광케이블을 생산라인을 구축한데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단행해 오는 98년 연산 2백만F㎞, 99년 2백50만F㎞로 각각 생산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현재 연산 40만F㎞의 광케이블 생산설비를 오는 4월 구미 인동공단 공장이 증설되면 생산량을 60만F㎞로 확대하는데 이어 내년 말까지 연산 1백20만F㎞ 규모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올해부터 연산 40만Fkm 규모로 광케이블 생산설비를 늘리는 한편 앞으로 국내 수요증가폭을 감안, 생산설비 확충폭을 조절할 방침이다.
대우통신은 지난해 말 연산 15∼20만F㎞에서 연산 40만F㎞ 규모로 샐산설비를 증설한데 이어 해외부문에선 중국에 건립키로 한 광케이블 합작공장을 통해 수출시장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이같은 기존 광케이블업체들의 설비증설에 이어 일진, 희성전선 등 전선업체들도 광케이블 사업에 다투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폼스킨케이블을 전문적으로 생산한 일진의 경우 지난해 80억원을 들여 60만F㎞ 규모의 광케이블 생산설비를 갖추고 이 분야 사업에 신규 참여했다.
희성전선도 1백억원을 투입해 올 상반기 중으로 연산 20만F㎞의 광케이블 생산설비를 갖추고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희성은 또 상반기 안에 30억원을 투입해 일본 쇼화전선과 기술제휴로 광섬유 가공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처럼 관련업체들이 광케이블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은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 등 통신망의 고도화에 따라 광케이블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초고속통신망사업 2단계 기간인 오는 98년부터 2002년까지는 중형 사업용건물과 인구밀집지역의 경우 광케이블로 구축됨에 따라 전선업체들은 이 분야의 대폭적인 수요 증가를 겨냥하고 있다.
<박영하,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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