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14인치 제품이 주를 이루던 컴퓨터모니터시장이 최근 15.17인치이상 대형제품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부분의 PC 사용자들이 15인치 모니터를 선호하고 있고 PC 제조업체들이 15인치 이상의 모니터를 기본 사양으로 채택하면서 지난해초까지 전체 PC의 50%정도를 차지하던 14인치 모니터가 최근들어 20% 미만으로 급속히 줄어들었다.
또한 지난 해 중반부터 가격이 15인치 모니터 수준인 저가형 17인치 모니터가 대거 출시된 데다 PC구매자들이 대형 모니터를 선호하고 있어 17인치 모니터 보급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특히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을 내세워 14인치 제품을 주로 조립해 판매해 온 전자상가의 조립PC 업체들까지 이러한 추세를 반영, 최근 15.17인치 모니터를 PC의 기본품목으로 책택하고 있어 올하반기쯤에는 시중에서 14인치 모니터 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전자상가의 모니터 전문점인 이원정보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중순을 기점으로 15인치 이상의 대형 모니터 수요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지난해 초 한 매장에서 1천여대의 모니터 판매량가운데 14인치가 7백여대로 70%를 차지했으나 올해들어 판매대수 가운데 14인치는 20% 수준인 2백여대로 대폭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모니터 유통업체인 T사도 6개월전만해도 대부분의 고객이 14인치를 구매해 재고물량의 50% 이상을 14인치의 제품으로 확보해 놓았으나 최근 14인치와 15인치의 판매비율이 1:3의 비율로 바뀌면서 14인치의 재고처리에 골머리를 않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업계 종사자들은 현재 시중유통상가의 60%를 점하면서 시장의 주력제품으로 군림하고 있는 15인치 모니터도 올해 안에 17인치 모니터에 왕좌를 내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17인치 모니터는 외산을 포함해 약 20여종으로 전체 모니터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격은 도트피치에 따라 30만원대에서 80만원대로 매우 다양하다.
일본 뷰소닉 17인치 모니터를 판매하고 있는 MSD 관계자는 『지난 달 처음 「뷰소닉17PS」 제품을 도입해 한달만에 2백50대 가량을 판매했으며 현재 공급물량이 달려 추가 주문을 한 상태』라며 『현재 추세라면 올 하반기경에 15인치와 17인치의 관계가 역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영복,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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