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HDTV 등 멀티미디어 기기에 채용돼 현장감 있는 고음질을 구현해주는 돌비 AC-3서라운드 관련 칩시장이 급부상함에 따라 업체간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돌비(Dolby) AC-3는 디지털 위성방송, DVD, HDTV 등 고화질용 멀티미디어 기기에서 고음질을 구현할 수 있는 필수적인 사운드 표준으로 돌비연구소에서 프로로직 방식의 돌비사운드에 이어 만든 입체사운드 구현방식이다. 이 방식은 특히 2개 채널로 신호를 분리, 채널간의 분리도나 현장감이 떨어지던 기존 스테레오 돌비방식에 비해 중앙, 좌, 우, 후좌, 후우, 서브우퍼 등 6채널을 지원, 원음에 가까운 효과음 구현이 가능하다.
작년 국내시장에 돌비 AC-3 칩을 처음 소개한 美 조란은 이미 생산품목을 다양화하고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국내 DVD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샘플공급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착수했다. 조란은 현재 6채널 AC-3디코딩이 가능한 1백28핀 PQFP타입의 「ZR38500」 「ZR38001」 등 4개 품목을 앞세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오디오 관련 24비트 「DSP56000」 시리즈를 공급해 오던 모토롤러도 작년 돌비 AC-3서라운드를 지원할 수 있는 칩을 개발, 국내 AV업체를 대상으로 시장을 확보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올 초 인켈과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관련 엔지니어를 대폭 보강하고 판매망도 점차 확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SGS톰슨, 야마하, 크리스털 등 기존 오디오 관련 칩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돌비 AC-3서라운드 지원 칩 개발에 가세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어 올해부터 국내시장에 대한 공급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돌비 AC-3 이외에도 고음질 구현방식으로 루카스필름이 제안한 THX방식이 있기는 하나 값이 비싸고 라이선스 획득도 용이하지 않아 당분간 오디오 칩시장에서는 돌비 AC-3 칩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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