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 PCNC 장착 공작기계 대거 출시

차세대 수치제어(NC)장치로 각광받고 있는 PCNC(Personal Computer based Numerical Control)를 장착한 공작기계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됐다.

현대정공(대표 유철진)은 국내 최초로 PCNC를 장착한 선반과 머시닝센터 14개 모델을 대거 출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대정공이 이번에 출시한 공작기계는 「HiT-8」 등 선반 7종, 「SPT-V18」 등 수직형 머시닝센터 4종, 「SPT-H400」 등 수평형 머시닝센터 3종 등 총 14개 모델로 지난 95년 말 이 회사가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PCNC장치(모델명 HiTROL-KING)를 장착하고 있다.

이 PCNC 공작기계들은 윈도 운용체계를 이용, 프로그램 작성 및 가공 시뮬레이션이 일반 컴퓨터 수치제어(CNC) 공작기계보다 훨씬 간편하고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또 PC나 CAD/CAM에서 활용되는 소프트웨어들을 PCNC장치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생산관리, 가공기술 매뉴얼 등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추가확장도 가능하다.

특히 이 제품들은 디지털 제어방식을 채택, 정밀도가 기존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10배 이상 향상됐으며 4백20MB의 하드디스크를 장착, 파일 저장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정공은 「HiTROL-KING」을 장착한 공작기계를 점차 늘려 향후 모든 공작기계의 PCNC화를 이뤄나갈 계획이며 이번 PCNC 공작기계의 대거 출시에 발맞춰 인터넷 등 통신망을 이용, 고객이 보유한 공작기계의 이상유무를 감시하고 진단, 처방해 주는 원격진단서비스와 초기 기술검토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정공의 한 관계자는 『PCNC는 공작기계를 제어하는 CNC장치에 PC가 지닌 무한의 확장성과 개방성 및 사용자 위주의 편리성을 접목한 차세대 수치제어장치로 비록 일본, 독일 등 선진국에서 먼저 개발되긴 했으나 아직 실용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PCNC의 토대인 멀티미디어 환경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데다 급변하는 기술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고객에게 보다 신속,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작기계의 PCNC화는 필수적인 흐름』이라고 밝혔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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