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올해 매출목표를 수출 9조8천억원, 내수판매 7조5천억원 등 지난해보다 7% 정도 증가한 17조3천억원으로 확정 발표했다. 또 해외현지 매출은 지난해 2조3천억원보다 47.8% 증가한 3조4천억원을 책정, 전체 매출의 16.4%를 차지함은 물론 국내 10위권 대기업 매출과 맞먹게 될 전망이다.
윤종룡 삼성전자 총괄대표는 3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오는 2005년까지의 핵심사업으로 △반도체 마이크로 제품(MSP, 알파칩) △박막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 LCD)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 △디지털 비디오카메라(캠코더) △디지털 영상통신 단말기와 통신서비스를 꼽으면서 『올해 연구개발과 시설 및 해외투자 등 4조5천억원 규모의 투자액중 80% 이상을 이들 미래형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매출계획과 관련, 『지난해 20% 정도 증가한 내수판매의 경우 올해에는 22.9%가 증가하는 계획을 세웠다』면서 『특히 통신시스템과 단말기, PC와 주변기기 등 정보통신 분야의 매출이 급신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와 삼성전관, 삼성전기, 삼성코닝, SDS 등 삼성 전자소그룹의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약 16.7% 증가한 28조원(3백25억달러)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해외부문의 경우는 전세계를 동남아, 구주, 미주, 중남미, 중국 등 5대 권역으로 나누고 올해 브라질 마나우스, 말레이시아 셀렘방, 중국 천진, 영국 윈야드 등 복합단지에 대한 설비증설과 공장신설을 가속화해 컬러TV 9백만대를 포함한 총 2천3백만대의 세트제품 양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본을 중시하는 자율경영, 스피트한 경영, 심플한 경영의 실천 △사업구조의 과감한 재편과 자원 집중 △품질, 디자인, 서비스 분야의 소프트 경쟁력 확보를 금년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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