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대표 윤원석)은 국내 공작기계 업체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대형 초정밀 비구면가공기(모델명 Nanoturn 60)를 독자 개발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 비구면가공기는 지난 92년 통상산업부 선도기술 개발과제로 선정, 4년동안 총 18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형상정밀도 50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백만분의 1㎜), 표면거칠기 5나노미터 수준까지 초정밀 가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초정밀 절삭 및 연삭, 초정밀 측정, 비구면 형상과 관련된 가공 프로그램용 소프트웨어도 자체 개발해 내장함으로써 사용자가 데이터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최적 제어상태를 설정해 작업할 수 있게 설계했다.
초정밀 비구면가공기는 미국, 영국, 독일 등 일부 선진국만 생산하고 있으며 주로 캠코더 및 카메라 렌즈, 고화질 TV의 브라운관 제품, 레이저 프린터의 반사경 등 핵심 정밀부품을 제작하는 데 사용된다.
대우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외국 선진기업이 관련기술 이전을 극히 꺼림에 따라 공기정압 베어링과 같은 핵심부품의 설계기술에서부터 가공 프로그램 소프트웨어까지 전 과정을 독자기술로 개발했으며 수소 원자의 크기가 0.1나노미터임을 고려할 때 이 제품의 가공정밀도는 세계 최고수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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