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션TV 시장 가열.. 가정 수요활기에 신제품 잇단 출시

40인치 이상 초대형 화면을 즐길 수 있는 프로젝션TV시장이 가열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아남전자 등 주요 가전업체들은 그동안 주로 기업체, 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교육, 홍보용으로 수요가 많았던 프로젝션TV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반가정용으로 보급이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자 최근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가정용 수요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전업체들은 기존 대형TV를 대체하려는 고소득 수요층이 33.37인치 초대형TV보다 40인치급 프로젝션TV 구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올해 프로젝션TV 수요가 작년보다 40%가량 증가한 총 2만대(수입품 포함)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43.46, 52인치 프로젝션TV를 판매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43.46인치 제품을 최근 가정극장시스템과 연계시켜 가정용 수요선점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올초 가정용 프로젝션TV시장을 겨냥, 화면비율 16대 9인 40인치 신모델을 출시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으로 일반가정의 대형TV 대체수요 공략은 물론 광폭TV 수요확대와도 연계시키고 있다.

아남전자는 올초 43인치 4대3 프로젝션TV를 단종시키고 16대9 방식의 47인치 프로젝션TV를 투입, 공공기관 납품 등 대형수요와 일반 가정용수요를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또 작년까지 프로젝션TV를 출시하지 않았던 대우전자도 올 상반기중으로 40인치급 프로젝션TV를 내놓고 이 시장선점에 가세할 방침이다.

한편 국내의 프로젝션TV시장이 활성화 될 조짐을 보이자 기존의 소니, 미쓰비시, 파나소닉, 필립스 제품에 이어 도시바, 파이오니아 등 신규 수입제품이 속속 밀려오고 있어 국내업체와 수입업체간의 시장쟁탈전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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