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고속성장해 온 아, 태지역 반도체시장이 지난해에는 D램시장 위축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가운데 미국, 유럽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아, 태지역 반도체시장은 D램 가격급락으로 전년보다 9% 이상 줄어든 3백1억달러에 그친 가운데 주요 공급업체로는 인텔이 전년대비 52% 성장한 31억6천만달러로 3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95년에 1, 2위였던 삼성과 도시바는 각각 마이너스 17%와 18% 역성장, 각각 2위와 3위로 한단계씩 떨어졌다. 유럽 업체인 필립스와 SGS톰슨은 전년대비 각각 21%와 36% 성장한 13억6천만달러와 17억2천만달러를 기록, 각각 4단계씩 상승한 4위와 9위에 랭크됐다. <표참조>
이에 따라 95년 아, 태시장의 33.4%를 점유했던 미국 업체들은 지난해에는 인텔, TI 등의 매출호조에 힘입어 1백17억달러를 기록, 점유율이 39%로 높아지며 1위 공급국으로 올라섰다.
또한 필립스와 SGS톰슨이 선전한 유럽 업체들도 32억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2%포인트 정도 늘어난 10.7%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반면 95년에 1백14억달러로 35%를 점유해 1위를 차지했던 일본 업체들은 D램 가격급락의 타격으로 지난해에는 93억달러에 그쳐 31%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고, 한국을 비롯한 아, 태지역 업체들도 전년대비 20% 줄어든 58억5천6천만달러에 그쳐 시장점유율도 3%포인트 가량 떨어진 19%에 머물렀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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