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인데도 냉장고시장을 둘러싼 가전업체들 사이의 경쟁이 뜨겁다.
올해 냉장고시장을 겨냥해 가전3사가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한 데 이어 새롭게 시장에 참여하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올해 내수 시장규모는 1백90만대로 지난해 수준과 거의 비슷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
이처럼 한정된 시장을 놓고 가전업체들은 사상 유례없는 점유율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가전3사는 최근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한 것과 동시에 대대적인 매체광고 공세를 들어갔다. 여기에다 최근 각 사마다 유통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신상품 설명회를 전국적인 규모로 개최하는 등 치열한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년동안 냉장고시장에서 실패를 거듭해온 LG전자는 신제품인 「싱싱특급」을 내세워 失地회복을 선언하고 나서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우전자도 올해를 삼성전자와 LG전자에 가려졌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경쟁사에 맞먹는 1백억원의 광고비를 책정하는 등 경쟁사 따라잡기에 나섰다. 이 회사는 특히 다른 회사의 제품에 비해 신제품의 「에어커튼」기능이 소비자의 눈에 보이기 때문에 마케팅활동을 펼쳐나가는 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두 회사에 비해 삼성전자는 느긋한 입장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 경쟁사와 벌려놓은 시장점유율의 격차가 당분간 좁혀지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난해에는 독립냉각 냉장고의 차별적인 구조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이 다소 부족했다고 보고 올해에는 「따로따로 냉장고」라고 이름까지 바꾸고 성능의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독립냉각방식의 초대형 냉장고를 출시하면 경쟁사보다 두세 걸음은 앞서 갈 수 있다고 보고 이를 계기로 냉장고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에는 동양매직이 새로 냉장고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며 수입업체도 두세 군데가 추가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동양매직은 올 연말께에나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당장 전체 냉장고시장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지만 앞으로 대형 냉장고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이탈리아 제품을 들고 나올 린나이를 비롯해 새로운 수입업체들이 올 한해 잇따라 등장할 것으로 보여 GE, 월풀 등 기존 수입냉장고와 함께 국내시장에서 외산 제품의 시장잠식이 지난해보다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냉장고업계의 관계자들은 『시장상황을 보면 올해에는 시장점유율을 높이기보다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것만 해도 성공』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어 올해 냉장고시장 경쟁은 예년에 비해 격전장이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많이 본 뉴스
-
1
세계 1위 자동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넘어 '다음 로봇' 전략을 찾다
-
2
국산이 장악한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보다 2배 더 팔렸다
-
3
단독서울시, 애플페이 해외카드 연동 무산…외국인, 애플페이 교통 이용 못한다
-
4
CDPR,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무신사 컬래버 드롭 25일 출시
-
5
하루 35억달러 돌파…수출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
-
6
4대 금융그룹, 12조 규모 긴급 수혈·상시 모니터링
-
7
이란 정부, 하메네이 사망 공식 발표…40일 추도기간 선포
-
8
[미국·이스라엘, 이란 타격]트럼프, '끝까지 간다'…미군 사망에 “반드시 대가 치를 것”
-
9
단독신한카드, 3월 애플페이 출격
-
10
정부 “호르무즈 변수까지 기민 대응”…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가동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