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경기 침체로 인해 음반사들의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년 연말연시를 전후해 음반업계는 최대 성수기를 누려왔으나 올 들어서는 노동법 관련 파동으로 음반점을 찾는 구매객들이 크게 줄어든 데다 지난해의 「음반업계 내분」과 「아가동산」 파문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유통업체들이 위축돼 음반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것.
연 매출액이 1백63억원대인 某음반 직배사는 예전의 경우 12, 1월 두달 동안 매출실적이 월평균(약 13억원)의 거의 2배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이 기간 중 월 10억원을 가까스로 넘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과거 음반 경기는 스포츠, 정치적인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며 불황 원인이 노동법 관련 연대파업 사태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음반사들의 경우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특별한 인기음반 없이 매출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가요시장은 몇몇 인기가수들을 보유한 음반기획사의 음반이 인기를 독식, 「부익부 빈익빈」 현상까지 나타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사)전국음반도매상연합회와 (주)신나라레코드물류의 대립으로 도매상연합회측 중견 도매상들이 크게 위축된 데 이어 신나라마저 「아가동산」 사건으로 존폐 위기에 직면하는 등 음반유통업계가 겪고 있는 혼란이 수급장애를 초래, 음반경기 침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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