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다리와 숏다리의 하모니.」
키미데이터 농구동아리 「자유투」는 농구를 좋아하는 사원들이 설립한 친목단체다. 볼링, 음악감상, 수영과 더불어 사내에서 가장 활성화된 모임이자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모임이기도 하다.
1백60대의 단신과 1백85이상 장신으로 구성원들이 극단적인 차이를 갖는다는 점도 재미있지만 휴가중에도 모임에 참석할 정도로 호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여타 동호회와 차별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자유투는 지난해 4월, 결성에 대한 중론이 제기돼 설립절차를 밟고 6월부터 경기를 가짐으로써 아마추어 농구동아리로서 활동에 들어갔다. 경기는 주로 쌍용 및 도시개발공사 농구동아리와 월 1회 정도 갖고 있다.
물론 처음에는 시합있는 날이 곧 한달에 한번 농구공을 잡아보는 연습시간으로 팀워크를 갖추는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지만 열의 하나만으로 똘똘 뭉친 근성으로 기량을 쌓아나갔다고.
다른 팀이 선수 전원을 3교대로 교체하면서 여유있게 게임을 벌이는 데 비해 수적인 열세로 교체멤버가 많지 않다는 것이 어려움이었다. 또 실력 자체도 차이가 확연해 초창기에는 스코어 보드에 득점을 기록하지 않고 게임하는 수준이었다고. 그러나 지난해 연말부터 체제가 정비되고 전술을 구사할 수 있을 정도로 기량파악이 돼 현재는 보다 여유있는 게임을 갖고 있다.
시합있는 날이면 회원 대부분이 가족을 대동하고 모임에 참석한다. 모처럼 만에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경기를 주로 잠실에서 갖기 때문에 경기후 한강변 잔디밭에서 담소를 나누는 것이 또 하나의 코스로 자리잡았다.
자유투가 지금까지 기억하는 게임은 지난 연말에 벌어진 극적인 역전극.
평소 슛도 못날리던 「타이론 보그스」급 회원이 경기종료 소리와 함께 득점을 성공시켜 극적인 승리를 낚았던 것이 자유투가 기억하는 가장 멋진 게임이었다고.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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