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캐나다 오지텍사 타히어 아크람 사장

『올해 한국진출의 의미는 크다고 봅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12번째로 큰 컴퓨터 산업국가인데다 최근 몇 년간 모빌 컴퓨팅 환경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나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PCMCIA 콤보카드 공급을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한 캐나다 오지텍사 타히어 아크람(Tahir Akram) 사장은 한국시장에 대해 나름대로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지난 해 노트북 컴퓨터(PC) 보급이 30만대를 훨씬 넘어섰으며 최근 2,3년간은 세계 최고라 할만큼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PCMCIA 카드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오지텍사는 세계 최초로 28.8Kbps 모뎀과 네트워크 카드가 결합된 PCMCIA 콤보카드를 개발해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고 컴팩 노트북PC에도 채용될 정도로 해외에선 인기가 높아 국내 시장선점은 문제없다는 전망이다.

오지텍사가 국내 공급할 제품은 이더넷과 33.6Kbps 모뎀이 통합된 「Jack of Diamonds」와 33.6Kbps 모뎀과 디지털 휴대전화 인터페이스가 통합된 「Five of Diamonds」, 이더넷 전용 PCMCIA 카드 「Four of Diamonds」 등 3종이다.

타히어 아크램 사장은 이달초 세양정보통신과 독점 총판계약을 이미 체결했으며 한국시장 개척과 동시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로 사용설명서 및 패키지 디자인을 모두 한글화한 제품을 내달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시장엔 올해 6만~7만대 정도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계획대로라면 한국진출 원년에 한국 최대의 PCMCIA 공급사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겁니다. 또 단순 제품공급 뿐만 아니라 완벽한 애프터서비스가 한국에서도 가능하도록 각종 장비를 세양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한국에 들르기 전에 말레이지아, 싱가폴, 홍콩, 대만 동의 동남아시아 시장을 직접 점검한 타히어 아크램 사장은 이들 국가에 공급되는 모든 물량은 한국을 통해서만 공급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양에 한국 총판권과 더불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권 국가의 총판권을 부여했으며 한국을 동남아시아 시장진출의 교두보 내지는 전초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동남아시아권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한국의 산업발전을 위해 한국의 PCMCIA 카드 제조사와 손잡고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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