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자석(PM)형 스테핑모터업체인 한국권선기술(대표 임종관)이 국제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중국 동관에 약 2백50만 달러를 투입, 이르면 오는 3월부터 FDD용 스테핑모터를 본격 양산한다.
한국권선기술은 지난 1년 사이에 스테핑모터 가격이 20~30%나 크게 떨어져 국내 생산만으로는 채산성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 중국 동관에 진출키로 확정하고 현재 관련 실무작업을 진행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한국권선은 이에 따라 최대 협력사인 삼성전기 중국 동관공장 인근의 대지 1천7백평, 건평 1천여평 규모의 공장을 최근 장기임대 형식으로 매입, 한국은행으로부터 「동관동마전자유한공사」란 현지법인 설립인가를 받는대로 2월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착수키로 했다.
임종관 사장은 『서울 신정동 공장의 FDD용 스테핑모터 조립라인 4기를 현물투자 형식으로 이 공장에 이관, 주야 2교대로 가동해 라인당 월 20만개씩 총 월 1백6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출 방침』이며 『당분간은 국내서 주요 원자재를 반출,조립 생산해 중국에 진출한 삼성전기와 태일정밀의 FDD공장에 주력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권선기술은 중국공장을 장차 해외전진기지로 적극 활용,국내업체는 물론 중국 및 동남아에 진출한 소니, 미쓰미, 와이데이터 등 외국 FDD업체를 적극 공략할 예정이며 기존 서울공장과 신규 설립을 추진중인 인천 남동공장은 일부 국내 FDD수요와 기술제휴선인 일본 동경전자를 통한 수출물량을 주력 생산하는 쪽으로 특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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