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메라시장이 정체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항공, 아남정공, 현대전자 등을 비롯한 국내 카메라업체의 지난해 매출실적은 총 1천2백억여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메라시장이 이처럼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이유는 이미 일반가정에 대한 보급률이 한계에 달한 상황속에서 불황의 여파로 고급형제품을 중심으로한 대체수요 발생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삼성항공이 6백10억여원의 실적을 올려 작년보다 10%가량의 신장세를 기록했으며 아남정공도 작년보다 12% 가량 증가한 2백30억여원 가량의 실적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보급형 일반카메라를 대거 단종하는 대신 디지털 카메라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현대전자는 총 2백30억여원 가량의 실적을 올려 작년보다 25%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동원정밀, 한국코닥, 한국후지필름 등 기타업체들도 지난해와 비슷한 1백50억원 가량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카메라수출은 총 1억7천8백만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7%가량 감소했으며 수입실적 역시 1억8천9백만달러로 5% 가량 줄어들어 카메라시장의 전반적인 침체국면을 반영했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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